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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리뷰

[일상,스토리텔링] 제주 바다,,곽지 해수욕장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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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일상 표현 사진

2021년 제주 곽지해수욕장의 9월

 

위 사진을 찍었을 당시

제가 생각했던 것을 사진의 보이는 그대로 묘사를 하며,

글로 표현해보았습니다.

가볍게 봐주세요 :)


나는 제주 바다를 잡념 없이 바라보는 것을 좋아한다.

자세하게는 바다 표면 위에 예쁜 색의 노을이 맞닿은 모습과 고요한 파도 소리가 곁들여지는 것이 좋다.

그래서 나는 습관처럼 바다에 가곤 한다.

최근에는 평소와는 다르게 새로운 면으로 바다의 모습을 바라보고, 나에게 힘이 되어준 기억이 있다.

 

때는 2021년 가을,

취업을 위해 공부에 몰두한 적이 있다.

그러면서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 라는 생각과 함께,불확실한 미래로 인해서 불안감이 들었다.심리적으로 힘들었다.

집중력도 흐려지고, 자존감도 낮아지기 시작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티가 났는지

휴식을 가져보는 것은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을 정도였다.

그래서 잠시 하던 것을 내려놓고, 좋아하는 바다를 보러 갔다.

내가 곧바로 달려간 곳은 ‘곽지 해수욕장’이다.

 

‘왜 제주에 많은 바다 있는데 하필 곽지 해수욕장으로 갔냐’

라고 물으면 사실 아무 이유 없다.

내가 사는 곳은 조천이었고, 그냥 멀리 가고 싶었다.

 

곽지 해수욕장에 도착했더니 차들이 꽤 있었다.

모래사장 위에는

초가을이라는 날씨에 맞게 덥지도, 춥지도 않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있었다.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유지하려는 사람들의 모습은 모두가 같았다.

어떤 사람들은 의자에 앉아있었다.

 

해가 수평선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을 바라보고도 있었고,

오순도순 대화도 나누고 있었다.

 

그 앞에는 유모차를 끌면서 산책하는 가족도 있었다.

아랑곳없이 모래 위에 앉아 있는 사람들,

바닷물에 살포시 발만 담근 사람들도 보였다.

 

어느 한 사람도 시간에 쫓기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또한 이곳에는 마치 경관의 일부인 것처럼 악기 소리가 들렸다.

한 남자가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은 채 드럼을 연주하고 있었다.

아마 나는 이 연주 덕분에 바다의 경관이 더 아름답게 보였던 것 같다.

 

그 뒤에는 마을이 보였다.

마을은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정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다.

평소 나는 좁은 방에서 취업 준비를 바쁘게 하다 보니,

세상이 높게만 느껴졌었다. 

이상하게도 보고 있는 마을은 고요하고 작게만 느껴졌다.

과장된 말로

 

'멀리서 보면 고요한 세상을 가까이서 너무 복잡하고 시끄럽게 살았던 것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덕분에 취업이라는 부담감을 내려놓는데 한결 도움이 되었다.

 

잠시 일상을 내려두고 바다에 오니 많은 것을 느끼고 간다.

사람, 음악, 풍경들이 바다와 조화를 이루는 점이 인상 깊었다.

 

더군다나 이 경관은 나에게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가르쳐 주었다.

나는 이렇게 느낀 것을 잊고 싶지 않아서

한 장의 사진으로 남겼다.

이 사진이

'9월의 곽지 해수욕장'이다.

 


바다를 다녀온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

이제는 어떠한 불안감도 찾아볼 수가 없다.

 

나는 과거의 나처럼,

불확실한 미래로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하고 있는 것을 잠시 내려두고, 여기 곽지 해수욕장으로 오라고 제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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